iPhone으로 감성을 담다. iPhonegrapher

iPhone을 구입한 뒤로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언제든 내 손안에 머물고 원할 때면 적시에 바로 찍을 수 있는 아이폰의 카메라 덕분이었다.

국내출시 전 이미 Flickr에서는 외국사람들이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이 Pool로 모여들고 있었고 그저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한편으론 안타까워해야만 했다.
가끔 눈에 띄는 사진들을 보면 토이카메라, 클래식카메라의 느낌을 주는 것들이 있었는데 카메라전용 앱을 통해 촬영된 사진들이었다.
과연 사람 맘이 얼마나 연약하던지 내 눈엔 저광량상태에서 촬영한 사진들의 노이즈가 필름그레인으로 보일 지경이었다.

그렇게 감탄만 하던 중 궁금증이 생겼는데 300만화소의 iPhone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하게 되면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게 될까였다.
200만 화소도 인화를 해 본 적이 있으니 조그만 앨범 하나를  만드는 정도는 무리도 아닐 것이라 짐작했지만 화려한 LCD를 통해 보는 감상적인 색감이 과연 종이 위에서도 그대로 존재하게 될까 궁금했던 것이다.

오늘 트위터를 돌아보던 중 궁금증을 풀어줄 단서가 될지도 모를 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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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출신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미츠이 코이치(三井公一)라는 일본 분이 iPhone만을 사용해 찍은 사진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놓았다.
2010년 8월 7일에 나왔으니 열흘도 안 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기사는 대강 읽는 둥 마는 둥 바로 일본에서 돌아온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에서 구해 줄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다.

한화로 따지면 22,000원이 넘는 가격, 운송비까지 포함하면 살짝 정신이 아득해지는 금액이지만 이런 책은 얼른 사 두어야 두고두고 마음이 괴롭지 않은 터라 어떻게든 구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한 번 알아보마’ 며 친구는 신기해 했고 ‘어째서 한국은 이런 책이 나오지 않는 걸까?’ 함께 한탄을 하고…

전화를 끊고 미리 책을 보는 심정으로 작가의 Twitter, Posterous를 찾아 돌아보았다.
과연 ‘이게 아이폰만으로 촬영한 사진일까?’ 믿기지 않으면서도 감탄을 자아내는 사진들을 보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아래에 몇 장의 사진을 끌어다 놓아본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주소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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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진은 작가의 Posterous에서 볼 수 있다.

혹시나 일본에 있는 분이 있다면 8월 15일까지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으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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